8일(이하 한국시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해 3, 4위전으로 내려앉은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3시45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일본과 ‘마지막’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일본도 이날 4강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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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왼쪽) 등 올림픽축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팬들의 인사에 박수로 답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이에 따라 사상 처음 4강에 오른 한국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올림픽 대표팀 간 대결에서 4승4무4패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더구나 한국은 2003년 9월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서 일본을 2-1로 꺾은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허덕이고 있다.
일본은 홍명보호가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다. 전통적으로 한·일전은 기량보다는 정신력 싸움이 승부의 관건으로 작용하는데, 동기부여 면에서 홍명보호가 일본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홍명보호엔 얼마 전까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었던 김보경(카디프 시티)을 비롯해 김영권(광저우 헝다),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정우영(교토 상가) 등 J리그에서 활약하며 현 일본대표선수들과 대결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홍명보호는 골키퍼 정성룡(수원 삼성) 등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로 인한 전력 누수와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해 ‘축구 천하통일’을 노리던 스페인을 격침시킨 일본은 독일 분데스리가 등 해외파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점유율 축구를 바탕으로 한 패스 플레이와 세련미 넘치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반드시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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