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스승 찾기’가 쉽지 않다. 개인정보를 공개한 교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 교육청과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 등에 따르면 경기도 전·현직 교사 10만3000여 명 중 개인정보를 공개한 교사는 1만7057명으로 약 17%에 불과하다. 나머지 약 83%는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스승 찾기 서비스에 관련 정보를 등록하지 않고 있다.
교사들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우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다. 재직 중인 학교와 이름 등이 불특정 다수에게 드러나므로 교사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스승의 날을 빌미로 각종 상품 판매 권유나 학창시절 앙금을 풀려고 제자가 적대적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스승과 제자 간의 사이가 변질된 것처럼 보여 씁쓸함을 자아낸다.
매년 스승의 날을 전후해서 각 교육청에는 ‘스승 찾기’와 관련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교육청 담당 부서나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왜 스승 찾기가 잘 안 되느냐” “코너가 운영되기는 하느냐”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스승을 찾고자 하는 제자들을 위해 교사들에게 정보공개를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등록을 강하게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며 교육행정기관에서 일률적으로 등록하기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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