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손씨의 차량에서 손씨와 친분이 있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그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강남의 아파트 인근에서 불법주차로 신고된 차량을 견인한 후 며칠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차량의 내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변사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차량 소유주를 조회해 손씨의 차량인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손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손씨와 음반 계약을 맺고 있는 CJ E&M은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 맞다"면서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손호영과 이 여성은 연인 사이였으며 최근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이 무명 탤런트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손호영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부터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임시 DJ를 맡고 있으나 진행을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출연 중인 KBS 2TV 시트콤 '일말의 순정' 녹화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작업 중이던 새 앨범 역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여성이 차량 안에 연탄불을 켜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손씨의 차량 안에는 삶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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