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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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여성들 쫓던 10대男, 흉기들고…

귀가하는 여성들을 뒤따라간 뒤 강제 추행한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0일 심야 시간에 집에 가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한 한모(18)군을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군은 지난 6일 밤 12시께 전주시 한 아파트 입구에서 A(23·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군은 또 20분 뒤 300m 떨어진 곳에서 귀가하던 B(18·여)양을 같은 방법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한군은 심야시간에 귀가하는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뒤 장갑과 마스크, 비닐봉지, 가위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군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군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전주완산경찰서도 귀가하던 여중생을 성추행한 김모(31)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6분께 집으로 귀가하던 C(16·여)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011년 8월에도 여중생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지만,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