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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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살인' 영남제분 안티카페까지…불매운동 불붙나

해당 카페 메인 화면…'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줍시다'
‘여대생 청부 살인’을 벌인 영남제분을 향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점점 퍼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영남제분 안티카페’가 등장했다. 이는 지난 5월 첫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편에서 허위 진단서를 끊은 의사, 수긍 가지 않는 이유로 형집행정지 처분을 내린 검찰 등에 대해 네티즌들이 격분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 첫 방송이 나간 직후 만들어진 ‘영남제분 안티카페’는 그 덩치를 부풀려가고 있다.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카페 회원 수는 4000명을 돌파했다. 해당 카페 메인 화면은 ‘영남제분 안티사이트입니다’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줍시다’라고 메시지를 띄워놓았다.

특히 영남제분 회장이 직접 ‘그것이 알고싶다’ PD에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취재를 중단해달라”는 뻔뻔한 요구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회장은 윤씨의 형집행정지 처분과 관련해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영남제분 불매운동’과 함께 해당 기업과 거래하는 다른 제조업체 명단까지도 공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롯데제과, 농심, 삼양식품 등 일부 기업들은 영남제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영남제분 안티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