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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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상생마케팅으로 제주 감귤 농가지지에 나서

농협하나로유통(대표이사 김현근)이 17일부터 제주감귤 상생마케팅을 실시한다. 농협은 홈앤쇼핑, 현대오일뱅크,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 모나리자, 쌍용C&B, 미래생활, 담터, 제주도의 후원으로 제주감귤 소비촉진을 도모한다.

16일 농협하나로유통 고양유통센터에서 진행한 ‘상생마케팅 후원 기념식’에서 김우남 국회의원(왼쪽에서 네번째), 농협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 후원기업 임직원들이 제주감귤을 들고 소비촉진 파이팅을 하고 있다.

농협과 제주도는 상생마케팅 후원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조성된 상생마케팅 후원 기금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감귤재배농가에 전달하고, 감귤 판촉 행사도 진행했다.

제주도 제철 과일인 감귤이 최근 잦은 비로 인한 저장성이 약화되고 출하량은 증가하는 반면 소비부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 10월 일일평균 1,440톤, 11월 일일평균 2,280톤이 출하된 반면 12월 들어서면서 일일 3,230톤으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상태이다.

지난 4월 농협중앙회는 제주도와 제주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최근 어려운 제주도 대표 생산 과일인 감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농협이 상생 후원기금(1억4천만원)을 모집하여 제주 농업인 돕기에 나섰다. 

감귤(5kg/박스) 상생마케팅 할인 판매는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수도권 농협하나로마트(양재·성남·수원·창동·고양·삼송)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감귤(5kg/박스)을 기존 판매가보다 1,000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상생마케팅이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광고를 연계하여 농산물 가격안정과 소비촉진을 통해 생산자는 제 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 값에 구입하며 기업은 광고효과와 더불어 ‘상생’이미지를 제고하는 생산자-소비자-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창조경제적 마케팅을 말한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감귤은 당뇨관리 효능은 물론, 비타민C가 사과, 배보다 약 10배가량 더 풍부한 겨울 제철 과일”이라며 “맛도 좋을뿐더러, 상생마케팅을 통해 가격도 더욱 저렴해진 감귤을 우리 소비자들이 많이 드시고 제주감귤로 장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