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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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뺨 때린 것 오해 풀려다 그만 화가 나서"

역도 국가대표팀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이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오해를 풀려고 이야기를 하던 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4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사재혁은 지난 3일 저녁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폭행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사재혁 외 다른 3명을 모두 불러 2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사재혁에 대해 곧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재혁은 "황우만을 불러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에 대해 화해 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며 이야기 도중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재혁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황우만 등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황우만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황우만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재혁과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역도연맹은 진상조사를 하는 한편 대표선수 선발 일정을 연기하는 등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큰 혼란에 빠져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