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지난해 수입차 24만대 판매 … 24.2% 급증

배출가스 조작사건 등 악재 속에서 실적 선방

 

폴크스바겐 티구안. 
1만대 판매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 수입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악재 속에서도 선방을 하며 24만대가 넘는 수입차를 한국시장에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 대비 6.0% 증가한 2만4366대를 기록했고 연간 총 판매량은 2014년보다 24.2% 증가한 24만3900대를 기록했다.

2015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4만7877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6994대, 폴크스바겐이 3만5778대로 상위 3위에 올랐다.

4위에는 3만2538대를 판매한 아우디, 5위에는 1만358대를 판 포드가 꼽혔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렉서스, 토요타, 미니, 랜드로버, 푸조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은 차량에는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 선정됐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 여파 속에서도 티구안은 2015년 총 9467대를 팔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7049대와 6640대를 판매한 아우디의 A6와 BMW 520d가 차지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를 국가별로 보면 유럽은 19만7396대(80.9%)를 팔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드러냈다. 일본은 2만9003대(11.9%), 미국도 1만7501대(7.2%)를 팔아 국가별 판매 2위와 3위에 올랐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6만7925대(68.8%), 가솔린이 6만5722대(26.9%)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9786대(4.0%), 전기는 467대(0.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2015년 수입차 시장은 안정적인 환율 및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더불어 중형과 소형 및 SUV, 개인구매, 디젤 등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2014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