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중국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핵실험 정국으로 중국으로부터 북한에 들어가는 화물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유독 사료용 대두박 대량이 북한에 들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새해 들어 대두박을 가득 실은 20t 대형 화물차가 하루 평균 10대 이상 들어가는 것 같다"며 "요즘 북한에 들어가고 있는 것은 사료용 대두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 대두박이 생산된 지 3년이 지나면 사료용으로 전환된다"며 "사료용의 성분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오래된 만큼) 일반 대두박에 비해 가격이 크게 눅다(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사료용 대두박을 수입하는 것은 이를 가공해 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료용으로 사용하기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 탈북자 또한 RFA에 "대두박으로 두부 등 가공식품을 만들어 공급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하며 "대두박은 북한 장마당에서 팔리는 인조고기 원료로도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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