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 더민주 제주도당 사무처장 등은 이날 오전 선관위를 찾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원 지사가 특정 후보자 행사에 참석해 지지성 발언을 하는 등 공직선거법이 정한 공직자 선거 중립의무의 취지에 반하는 사례들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선관위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이기재(새누리) 전 제주도 서울본부장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이 전 본부장의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옆에 두고 싶은 사람, 믿을 만한 사람" 등의 발언을 하며 이 전 본부장을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본부장이 출마할 예정인 양천갑은 원 지사가 국회의원 3선을 한 지역구였으며, 원 지사는 이날 국회 방문 등을 위해 서울 출장 중이었다.
원 지사는 같은 달 18일 대전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윤석대(새누리) 전 청와대 행정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하는 등 공직자 중립의무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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