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쇼생크 탈출’은 누명을 쓰고 쇼생크 교도소에 투옥된 은행원 출신 앤디(팀 로빈스)의 수형생활과 탈옥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1995년 개봉된 바 있다.
‘쇼생크 탈출’에 붙어 다니는 수식어는 ‘아카데미가 놓친 명작’. 보수적인 아카데미상 평론가들보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명작이 된 작품으로 각인되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국립영화등기부에 등재하며,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 국내 네티즌들 또한 ‘최고의 영화 톱5’에 자주 올리는 작품이다.
이번 재개봉에 사용할 포스터는 과거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던 국내 개봉 당시의 포스터가 아니라, 수렁에서 갓 벗어난 앤디가 자유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비를 맞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일러스트로 그린 포스터다. 영화의 오리지널 카피인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도 다시 살아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세계적인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자신의 저서 ‘위대한 영화’에서 “다시 보면 볼수록 더 좋은 영화”라고 칭송한 작품이다.
김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