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뉴욕을 방문 중인 신 조정관이 18일 중국, 일본, 스페인,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세네갈, 이집트, 베네수엘라 측과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신 조정관은 19일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우루과이, 뉴질랜드 측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조 대변인은 덧붙였다.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4개국을 이틀에 걸쳐 면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결의안에 들어갈 대북 제재조치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태차관과 회동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5자 간의 연쇄 협의차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황 본부장은 중국과 함께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포괄적인 대북제재 도출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각각 면담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방안 등을 심도 있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큰 부장관은 20일에는 외교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국방부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이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취하도록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결의 채택을 추진 중"이라며 "그것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양자·다자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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