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강정호의 복귀 시점과 제 기량 회복 여부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2016시즌 주요 변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 2016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하는 톱 플레이어’ 15명을 소개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과 강정호는 ‘개막전에 등장할 선수’로 꼽히지 않았지만, ‘전반기 내 복귀할 선수’로 분류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2일 왼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MLB닷컴은 “어깨 수술은 회복 시간을 장담할 수 없어서 다저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류현진은 스프링캠프부터 나서고 싶어하지만 정규시즌이 개막하고서 몇 주 뒤에 등판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쉽다. MLB닷컴은 “개막전 출전은 어렵겠지만, 4월 복귀는 매우 유력하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대안을 마련한 다저스와 달리 피츠버그는 내야수 닐 워커를 트레이드했다. 강정호가 복귀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MASN은 19일 ‘2016년 오리올스의 파워 잠재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주전 라인업이 예상대로 구성된다면 205홈런이 가능할 것”이라며 “1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모든 포지션에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9명의 주전 타자 가운데 가장 적은 10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MASN은 주전 좌익수 자리에 김현수를 예상하며 “김현수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28개의 홈런을 쳤다. 올해 규정타석을 채운다면 10홈런 정도를 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시즌 볼티모어의 출루율은 리그 평균인 0.318보다 떨어지는 0.307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출루율을 더 높여야 한다”면서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커리어 평균 0.406의 출루율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0.438의 출루율을 기록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