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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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동지회 신년 인사회 열어…YS 업적 재조명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상도동계' 모임인 민주동지회는 20일 서울 상도동 '김영삼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어 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김영삼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를 비롯해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최형우 전 장관, 목요상 헌정회 회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철 씨는 "아버지를 추모하고 회상하는 자리는 항상 추운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제 저희들을 떠나신지 벌써 두달이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버지 빈자리 커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빨리 도서관이 오픈돼서 민주주의 기틀을 확고히 세우신 아버님의 위대한 업적과 재임 중에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개혁에 대한 성과를 모두에게 널리 홍보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참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가르치기위한 교육의 장으로 이 도서관이 활용됐음 좋겠다"고 했다.

김무성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떠나며 가르쳐준 통합·화합·개혁이라는 김영삼 정신 가슴에 세우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한민국 재도약 약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개혁·혁신의 길 밖에 없다.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도자에게 배운건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임혁백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됐다. 임 교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 업적, 유산을 재조명했다.

참석자 축사 후에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시가 낭송됐고, 추모영상도 상영됐다.

김봉조 회장은 "김영삼 대통령은 갔지만, 김 대통령의 그 뜻, 자기 정치철학, 우리가 이어받아 이 나라에 큰 업적을 이어가는 후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