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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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여섯 용사 희생 기리며…

오늘 ‘연평재단’ 창립식 열려
영화 수익 10억 출자해 설립
전사자 유족에 2억 지원금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용사를 기리는 ‘연평재단’이 출범한다.

국가보훈처는 20일 “제2연평해전 6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는 ‘연평재단’이 2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창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창립식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유족과 박승춘 보훈처장, 해군과 연평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창립식에서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족들에게 지원금 2억원이 전달된다.

연평재단은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이 군인, 경찰, 소방관 등 ‘MIU’(Men In Uniform, 제복 입은 대원)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영화 수익금 10억원을 출자해 만들어지게 됐다.

연평재단은 다음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지난해 6월 개봉해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6월29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우리 측 고속정에 기습포격을 감행해 발생한 남북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다. 교전과정에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으며 19명이 부상했다.

박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