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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대상경주… 과천벌 최강 스프린터는

15회 세계일보배 경마 내일 열전
매직댄서·선봉 등 강호 총출동
첫 무대 1200m 단거리 접전 예고
과천벌을 들썩일 새해 첫 대상경주가 열린다.

제15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총상금 2억5000만원)가 31일 오후 4시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상경주는 1200 단거리 경주여서 초반부터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봉’, ‘매직댄서’ 등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12마리의 스프린터들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 출전마들 간 능력 차이도 종이 한 장에 불과해 흥미를 더한다.

지난해 2월 8일 열린 제14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 올해는 31일 오후 4시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하며 한국경마의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세부방안 중 하나가 향후 1200를 국제무대 전략으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상경주는 첫 평가무대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경주는 최강의 경주마라는 타이틀을 가진 ‘매직댄서’와 ‘선봉’의 양강 구도지만 저력의 ‘야호스카이캣’도 기세가 남달르다.

‘매직댄서’(한국·수·6세·레이팅 119·23조 유재길 조교사)는 2014년 상반기 경주마 통합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강의 경주마로 오른 국산마다. 외산마를 포함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 등록된 1군 207마리를 대상으로 했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 1200m 경주에 총 3번 출전해 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해당 거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6세마로서 연령이 상대적으로 많고,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서울로 이적한 후 완벽히 적응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선봉’(한국·수· 4세·레이팅 111·48조 김대근 조교사)은 2014년 7월 데뷔 이래 총 16번의 경주에 출전해 13회 입상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 국산마이다. 1400 이하 중·단거리 출전 경험은 아홉 번이며, 데뷔전을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1위 4회, 2위 3회)을 기록했을 정도로 중·단거리에 강점을 지녔다. 특히 두 번 출전한 1200경주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들에 도전하는 ‘야호스카이캣’(한국·거·4세·레이팅 80·50조 박재우 조교사)은 경쟁자들에 비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직전에 출전한 세 번의 경주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무서운 속도로 승급한 국산마다. 출전한 7경주 모두 1400이하였기 때문에 거리만 놓고 보면 오히려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