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둘째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셋째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았다. 최태원 회장과 최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씨, 최철원 M&M 전 대표를 비롯한 SK 일가도 오전에 대부분 속속 도착했다. 최 회장은 젊은 시절 수년간 큰어머니인 노 여사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최신원 SKC 회장(오른쪽)이 노순애 여사 빈소를 찾은 박용만 두산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
SK 일가 장손인 최종건 회장의 부인인 노 여사는 시동생들과 함께 살면서 보살피고 결혼까지 손수 챙겼을 정도로 가족을 극진히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미수연에서도 노 여사는 자식들에게 “화목하게 잘살거라”고 당부하면서 형제 간 우애와 집안의 화목을 강조했다.
이날 SK 회장을 지낸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도 오전 빈소를 찾았고, 박용만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열 LS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등 언론사 관계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조화를 보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