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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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역할만 열네번… 늘 대본에 충실”

‘응팔’서 ‘치타여사’역 열연 라미란
“내 인생드라마 된 감사한 작품
덕선에 아들 왜 찼나 묻고싶어”
최근 유료플랫폼 가구 최고 시청률 21.6%을 기록하며 마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사진)이 “응팔은 인생 드라마가 된 감사한 작품”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쌍문동에 사는 ‘치타여사 라미란’역을 맡아 열연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응팔 종방 기자간담회’에서 라미란은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걱정을 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공감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추억에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한 이후 ‘아줌마’ 역할만 열 네번 가까이 맡은 것에 대해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할 뿐”이라며 “수다스럽고, 우악스러운 일반적인 아줌마 역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역시 응팔의 ‘남편 찾기’가 화제가 됐다. 라미란은 극중 덕선(혜리)의 남편으로 대중들의 예상을 깨고 ‘정환(류준열)’이 아닌 ‘택이(박보검)’가 된 것에 대해 “바둑밖에 모르는 택이보다 정환이가 결혼하면 더 재밌고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며 “극중에서 정환이의 마음을 알았다면 덕선에게 찾아가 우리 아들 왜 찼느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