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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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속사 횡포에 경악 "재떨이 던졌다"

 



아이돌 스타를 꿈꾼 소녀들에게 무참한 폭력을 가한 소속사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한밤)에서는 트와이스 멤버 쯔위 사태와 일본 장수 아이돌 SMAP 해체설 등을 계기로 현 아이돌 산업의 문제들을 되짚어봤다.

한 외신은 '아시아 팝 음악 업계의 어두운 측면'이란 제하의 기고글을 통해 "아이돌의 화려함 뒤에는 높은 수익을 창출하려는 무자비한 기획사들이 존재한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고 고발했다.

한밤 취재진은 전 걸그룹 멤버인 A양의 어머니를 찾아가 현 아이돌 그룹 소속사의 실태를 추적했다.

A양 어머니는 "아이들은 자기의 인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획사에 소속되는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외모를 기획사가 바꿔버린다. 기획사는 아이들은 물건이나 상품으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기획사는 멤버들의 체중까지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유명하다. AOA 설현 역시 "소속사에서 48kg가 넘으면 지적이 들어온다. 다이어트가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연애 금지 조항 역시 마찬가지다. A양 어머니는 "기획사는 자기들이 정하는 게 곧 법이다.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 이후에는 외출을 금지 당하고 휴대전화도 못 쓴다"고 폭로했다.

A양은 전 소속사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상태다.  A양 어머니는 "내 딸로 인해 그룹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더라. 우리 아이의 남자관계가 복잡했고, 멤버들을 데리고 다니며 술을 먹고 선동을 했다고 한다. 소장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들을 지어내 명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 기획사 관계자들이 아이들을 녹음실 부스에다가 넣어놓고 재떨이를 던졌다. 애들이 다 정신이 이상해져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고 충격적인 주장을 이어나갔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