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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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최연소 진솔, 촬영 중 퇴장 "15세 미만 밤 10시 이후 방송 못찍는다"

 

MBC 설특집 ‘2016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 참가한 DSP미디어 소속 걸그룹 에이프릴의 진솔이 녹화촬영 중 현장을 벗어나 속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에이프릴 공식 SNS에는 4일 “2016 아육대 방송을 앞두고 녹화 도중 갑자기 사라진 진솔이 때문에 당황하셨을 팬 분들을 위해 깜짝 공개하는 사진 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육대 녹화 비하인드 사진이 떴다.

공개된 2장의 사진 속 진솔은 어깨가 축 늘어진 채, 하룻강아지 라고 써있는 팀 복을 입고 있다. 특히 입을 삐죽 내밀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솔의 모습은 풀이 죽은 강아지를 연상케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에는 사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 18조에 의하면 아동·청소년 연예인에게 수면권, 휴식권 등 기본 인권을 보장해야 함에 따라 만 15세 미만의 청소년은 오후 10시 이후 방송활동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올 해 만 14세로 중학교 3학년인 진솔은 녹화당일 밤 9시 50분이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아육대 촬영현장에서 퇴장해야 했고 이를 지켜보던 현장 스태프와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진솔은 이날 아육대에 출전했던 수 많은 아티스트 중 가장 최연소 참가자였다.


떨리는 마음에 전날 밤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출전했던 아육대 첫 녹화 현장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팬들의 눈도장을 한 몸에 받은 에이프릴은 지난해 8월 데뷔 ‘꿈사탕’ ’무아!(Muah!)’ ’스노우맨(Snowman)’ 등 3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무서운 속도로 팬덤을 키워나가고 있는 신예 걸그룹이다.

한편 에이프릴은 팬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프로모션 ‘에이프릴이 만나러 간다’를 최근 성공리에 마치고 오는 13일 에버랜드에서 밸런타인데이기념 로맨틱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