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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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설 선물 아직 못샀다구요?

유통업체 설 막바지 할인행사
정상가보다 20~60% 싸게 팔아
대형마트선 설 전날 폭탄세일도
알뜰족들 실속 구매 하세요
설(2월8일)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아직까지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쇼핑을 잘하는 ‘알뜰족’이라고 할 만하다. 유통업체의 ‘할인’과 ‘떨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그동안 준비해 놓은 선물세트를 남은 기간 어떻게 해서라도 팔아치워야 하는 처지다.

롯데백화점은 6일까지 전 점에서 설 막바지 행사로 선물세트 70여 품목을 정상가에서 20∼60 할인판매한다. 정육·축산·수산 등 신선식품 1만5000세트, 건강 1만세트 등 총 5만여세트 물량이 준비됐다. 70여 품목 중 80인 56개 품목이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다.

대표 제품으로는 ‘한우 보신 세트(꼬리반골, 5㎏)’가 20 할인된 7만8400원, ‘채과원 실속 사과·배 세트(사과 6입, 배 6입)’가 20 할인된 6만원이다. ‘AHC Dr.비타민 C’는 정상가에서 79 할인한 1만5000원에, ‘마더비스트 스트레스릴리프 세트’는 57 할인한 4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6일까지 정육·청과·건강 등 60여개 인기 선물세트를 최초 판매가 대비 15∼30 할인판매한다. 준비된 물량은 총 2만세트다.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홍삼, 비타민 등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복, 킹크랩, 대하 등 이색 수산물도 5000세트 준비했다. 전복 1㎏으로 구성된 ‘알뜰 활전복 세트(13만원)’, 국내산 대하 1.1㎏으로 구성된 ‘자연산 대하 실속 세트(7만원)’, ‘활랍스터 세트(12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정도로 만족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알뜰쇼핑 팁. 설 전날인 7일 오후 8시를 넘어 대형마트를 공략하자. 그야말로 막판 ‘폭탄세일’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배, 사과를 중심으로 한 과일세트를 정상가에서 30 이상 할인판매했다. 굴비 세트도 직원과 흥정만 잘하면 추가 할인을 해줬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들은 설 직전까지 팔지 못하면 폐기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원가라도 건지고 싶은 심정이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을 위해 ‘1급비밀’을 알려드리겠다. 선물받은 가공식품 중 먹지 않는 품목이나 중복되는 선물이 있다면 포장지를 뜯지 말고 일주일 이내 해당 백화점에서 상품권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