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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의 취재에 응한 미 국방 당국자는 군사 정찰위성 등을 통해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이르면 수일 안에 발사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단 연료 주입을 시작하면 안전성 등을 감안할 때 중단하거나 주입한 연료를 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육군이 5일 공개한 차기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실사격훈련 사진. 천무는 최대 사거리가 80㎞로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이 천무 실사격훈련 사실과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제공, 연합뉴스 |
우리 군 관계자도 “8일부터 언제든지 쏠 수 있도록 발사 준비를 마치기 위해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료 주입에는 1~2일이 걸리기에 7일까지 발사 준비를 마치려면 지금쯤 연료 주입 작업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시점으로 설날인 8일과 10일, 14일이 유력하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군 관계자는 “8~25일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16일 이전에 쏠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상황 등을 고려하면 8일, 10일, 14일 오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날짜 중에서도 8일과 14일 쏠 가능성이 더 높다”며 “8일 오후부터 9일까지는 날씨가 흐리며 10일 이후에도 날씨가 흐리고 눈이 온다고 예보돼 유력한 시점은 8일과 14일로 좁혀진다”고 밝혔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박수찬 기자, 도쿄=우상규 특파원 worldp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