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늘 오전 10시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기술적 분석 결과를 언론을 상대로 설명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의 군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제원을 비롯한 한·미 군 당국의 공동 조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북한이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보다 얼마나 기술적 발전을 이뤘는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2012년 12월보다 중량이 2배로 늘어나며, 200㎏의 물체를 탑재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궤적을 탐지·추적했고,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는 미사일에서 분리된 페어링(덮개)을 수거해 정밀 분석작업을 해왔다. 군은 공중 폭발한 1단 추진체 파편 수색작업도 진행 중이다.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벗어난 장거리 미사일 궤적에 관해서는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공동 조사를 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