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개혁 동지였던 천정배·정동영 두 명이 당에서 나갈 때 마음이 무척 아팠고, 저는 끝까지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신정의 개혁정신과 성과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의 개혁정신, 의지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전 의원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 번 만나봐야겠다"며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와도 만나보고, 어떤 생각인지 상의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앞으로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갈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물론이죠"라며 "강서구민만을 바라보는 강서구민당 소속이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탈당 이유에 대해 "정치적 희생양이 되기를 거부하고, 제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나올 때부터 일종의 소문이 있었다"며 "신기남, 노영민을 어떻게 하고 이 지역구에 누가 전략공천을 받아 온다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몰아가는 과정을 보니 점점 소문과 일치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측의 모든 관계자가 외압을 받지 않았다고 공언했고, 한 교수가 양심선언을 통해 오히려 제가 로스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당은) 당 소속 의원들의 탄원서 서명까지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자신의 로스쿨 외압 의혹에 대한 더민주의 징계조치에 반발, 14일 탈당했다. 이로써 16~17대 국회에서 야권개혁소장파로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천신정 3인방'이 모두 당을 떠나게 됐다.
<뉴시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