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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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MB 특보 출신 전직 IT업체 대표 추가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15일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를 지낸 김일수(68) 전 테라텔레콤 대표를 사기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김씨는 2015년 5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7월 한 통신업체로부터 4700여만원 상당의 자재를 납품받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회사의 재정상태 악화로 물품 대금을 갚을 능력이 없었는데도 “사재 30억원을 긴급 투입해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킨 뒤 돈을 갚겠다”고 거짓말을 해 납품업체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1967년 체신부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등 정보통신 분야의 주요 자리를 거쳤다. 그래선지 17대 대선에 출마한 이 전 대통령 캠프에서 정보통신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