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의회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37일 만에 법안을 통과시키는 초당적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북한과 마주한 우리는 아직도 야당의 반대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국회에서 연설하시는 것은 다행한 일이고 이를 계기로 국론이 하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위기, 안보위기, 국회위기라는 트리플 위기의 늪에 빠져 있다"며 "여야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모든 정쟁을 접고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부시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엘 고어는 '부시는 나의 최고 사령관'이라며 현직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며 "우리 야당지도자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도 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어제 밤에도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3+3 회의를 했지만, 북한인권법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쳇바퀴 도는 회의였다"며 "이번 주안에는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경제살리기도 선거구 획정만큼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 주, 19일을 마지노선으로 해서 모든 쟁점 현안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국가 존망이 걸린 상황에서 국론 분열은 공멸인만큼 부디 공당으로서 사회통합에 앞장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안보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하는 야당이 되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대한민국이 하나로 단합해 위기를 돌파할 중요한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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