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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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완다그룹과 맞손 "중국 VIP 관광객 유치"

이랜드가 완다그룹 투자 유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정부의 해외 관광객 유치에 부응, 중국 관광객 국내 유치에 완다그룹과 함께 적극 나선다.

이랜드는 지난 5일 중국 완다와 합작여행사 설립에 합의하는 협약 체결을 베이징 완다그룹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완다가 한국 내 4가지 다양한 영역에 대해 투자하여 이랜드와 함께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고, 그 첫번째 사업으로 여행 사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

네 가지 중 투자 규모가 작은 여행 사업을 1순위로 선택한 이유는 관광산업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저가 관광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 재 방문율이 떨어지고 중국 관광객들이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랜드-완다 JV 여행사는 기존의 쇼핑 위주의 단순한 여행 상품과는 달리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차별화된 새로운 관광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번 JV(조인트 벤처)설립은 이랜드가 중국 기업을 한국에 투자케 하여 함께 하는 첫번째 사업이며, 완다그룹과는 앞으로도 더 큰 규모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내에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완다의 여행사 투자 금액은 이랜드가 규모를 제시하는 대로 따르기로 했다.

양사의 JV는 단순 여행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 내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련 산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완다는 이랜드의 요구 시 언제든 추가 투자 하기로 협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