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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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노래부른다며 비상망치 꺼내 고등학생 위협한 40대男

고교생들이 버스에서 MP3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가 술취한 30대로부터 비상망치로 위협당하는 봉변을 겪었다. 

18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버스 안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꺼내 고등학생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쯤 B(18)군이 버스에서 휴대용 MP3기기를 들으며 노래를 따라부르자 "조용히 하라"면서 버스 안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꺼내 들고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고 위협했다.

이에 B군이 사과하고 버스에서 내렸지만 A씨는 계속 위협했다.

이를 본 B군 친구들이 112에 신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