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공주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충남 공주와 천안 돼지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 돼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전날 충남 공주시 탄천면과 천안시 풍세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간이 키트 검사에서 두 농장 모두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구제역 통보에 따라 도는 천안과 공주의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천안 농가에서는 돼지 2140여 마리를, 공주 농가에서는 돼지 95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충남도는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3㎞ 이내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구제역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에도 착수하는 한편 인근 양돈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보급, 긴급 접종에 나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공주·천안서 돼지 구제역 발생, 양성으로 판명…이동통제 및 살처분 등
기사입력 2016-02-18 09:53:34
기사수정 2016-02-18 09:57:00
기사수정 2016-02-18 09: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