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추 대사의 언급을 '협박성 발언'으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뒤 "사드 배치 문제는 국가안위와 국민안전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사안으로, 주변국이 간섭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은 한반도는 물론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는데, 자국 안보는 중요하고 다른 나라 안보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냐"면서 "중국은 태도를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국은 (사드 배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면서 "진정한 한·중 우호 관계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추 대사가) 우리 주권을 함부로 무시하고 노골적인 협박을 했지만 더민주의 대표는 한 마디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사드가 실질적인 방어 효과가 있느냐며 중국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는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대한민국의 제1 야당으로서 비굴한 모습이 아닌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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