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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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아파트값 19개월 만에 하락

구매 심리 위축… 관망세 이어져/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계속 상승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경기·인천 아파트값이 1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넷째주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2014년 5월 마지막주 0.01% 떨어진 이후 88주 만이다. 지난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광명이 0.23% 하락했고 안양(-0.02%), 부천(-0.01%), 성남(-0.01%), 안산(-0.01%) 등지도 집값이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까지 9주 연속, 신도시는 3주 연속 보합세다. 국내외 경제불안, 가계부채 대출 강화 등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된 데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11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셋값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오른 74.2%를 차지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