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는 이번 학기부터 20개 과목 강의 교재를 대량 구매해 수강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빌려주는 '강의교재 대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교재는 이산수학, 경영과학, 현대성격심리학, 발효식품학, 영화의 이해 등 20개 과목의 전공서적으로, 평균가격이 2만 5천원 정도다.
수업 교재를 도서관에서 수강인원만큼 일괄 구입한 후 한 학기 동안 빌려주게 되므로 학생들은 교재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서울여대는 90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강생이 도서관에서 교재를 대출받으면 되고, 대출기간은 과목이 개설된 학기가 끝날 때까지다.
그동안 대학에서는 강의교재가 너무 비싸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강의교재를 빌린 뒤 한 학기 내내 반납하지 않거나 새 교재를 구입해 '불법 복사'한 뒤 환불하는 사례가 많았다.
엄성용 서울여대 도서관장은 "강의에서 사용되는 교재가격이 비싸다 보니 학생들이 매학기 교재비로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독려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여대는 앞으로 지원대상 교과목과 교재 범위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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