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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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걸그룹 믹스, 전격 해체…中 사드보복 조치 첫 사례?

왼쪽부터 미아, 한나 희유, 아리, 리야.
5인조 걸그룹 믹스가 공식 해체됐다. 가요계에서는 멤버 중 3명이 중국인으로 사드 보복 조치의 첫 케이스가 아닌가 점쳐지고 있다. 

믹스는 팀을 재정비해 지난 1월 5일 두 번째 싱글 ‘사랑은 갑자기’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했다. 

믹스는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인기를 쌓아왔고 중국을 오가며 활동해오다 최근에 중국인 멤버 한나(23·리더), 아리(17), 리야(17)가 그룹 해체를 선언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들 세 명은 모두 산둥성 칭다오 인근 도시 출신으로, 중국과 한국에 기획사를 두고 있었으며 갑자기 중국기획사 측에서 더이상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밝힌 후 출국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믹스는 지난해 5월 중국인 멤버 이들 세 명과 한국인 멤버 혜니 등 4인조로 국내 데뷔했다가 혜니가 팀을 나가고 그자리에 미아(20)와 희유(22)가 합류해 지난 1월 컴백했었다. 

국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K-팝 걸그룹이 되려고 한국을 찾았다고 좋아했던 중국인 멤버 3명이 돌연 본국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가요관계자들은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