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우리 곁에 왔던 부처’로서 모든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성철 스님의 법어이다. 평소 스님을 존경하고 맘에 품고 살아온 필자는 ‘성철 평전’을 접하게 돼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 책은 한국불교의 상징이자 시대적 아픔을 치유한 성철(1912~1993) 스님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그분의 삶과 사상, 깨달음과 가르침을 잘 정리했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대 종정으로 추대되셨지만, 취임법회에 참석하지 않고 “종정이라는 고깔모자는 썼지만 내 사는 것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라며 가야산을 떠나지 않았다. 스님의 가르침이 무한한 힘이 되고 우리에게 큰 감명을 주는 것은 그분의 삶 자체가 이처럼 경건하고 정직한 실천을 통해 얻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성철 스님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자기를 바로 보고,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라 이르신다.
“남을 위해 절하시오. 처음에는 억지로 남을 위해서 절하는 것이 잘 안 되어도, 나중에는 남을 위해 절하는 사람이 되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며,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철 평전’은 큰스님의 삼천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고 진실한 삶과 법에 귀의해 살아가는 가치를 깨닫게 하는 지혜서(書)이다. 항상 가까이 두고 볼 수 있는 인생의 길라잡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