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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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잰걸음

내년 봄 박람회 추진 조직위 출범 / 순천만 이어 제2호 지정 ‘견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사업을 추진 중인 울산시가 내년 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울산시는 20일 민간전문가 16명으로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를 구성, 첫 회의를 열었다.

조직위는 기획과 전시연출·진행, 시민문화예술, 언론홍보 분야의 전문가로 꾸려졌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과 임영호 한국화훼협회장, 김준선 순천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회장, 류완하 동국대 미술학과 교수 등이다.

조직위는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발전방향·정책·계획 수립과 정원시설물, 식물, 화훼 등 각 분야 전시, 시민참여 활성화, 심포지엄, 강연회 등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정원박람회의 중장기 계획과 정원산업 발전 등에 대한 자문도 하게 된다.

태화강 국제정원 박람회는 예산 5억원을 들여 내년 4월쯤 개최된다. 울산시는 최근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에서 태화강 국제정원 박람회 개최가 조건부로 통과됨에 따라 박람회 개최를 결정했다. 울산시는 박람회에 해외 유명 작가를 대거 초빙해 그들이 만든 정원도 국가정원에 포함,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박람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전남 순천만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순천만은 2013년 국제정원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권역은 태화강 일원과 태화강대공원 등으로 면적이 128만㎡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한 해 40억원의 관리비가 지원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