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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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폭락에 자살방지 핫라인 개설

최근 가상화폐 급락이 계속되자 미국 소셜 뉴스사이트가 자살방지 상담창구 개설하고 운영에 나섰다.
지난 11일 중국 정부가 BTC 가상화폐거래소에 출입조사를 실행하자 시세가 한순간에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미 소셜 뉴스는 가상통화포럼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살 예방 단체인 ‘라이프 라인‘과 연결하는 링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 정신 건강 상담창구와 연결하여 일부의 극단적인 선택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상담창구 개설은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투자로 큰 손실을 본 29세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지난 2016년 8월 가상화폐 투자로 1400만 달러(약 149억 5200만원)를 벌어들여 화제가 된 투자자 조지 페스쿠스의 호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가격 급등락으로 손실을 본 사람들을 위한 자살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또 한국과 중국이 가상통화규제를 강화하고, 거래소 폐쇄 보도 후 여기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증가한 배경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매체 포럼은 약 5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담창구가 개설된 후 극단적인 선택을 근절하자는 게시물에 4만 5000여건에 달하는 지지가 이어졌다.

지난 12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남성 가족은 "투자로 한때 큰돈을 손에 넣은 후 시세 급락으로 원점이 되자 아들이 큰 상실감에 빠졌다“며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이 화를 불러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비트코인뉴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