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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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남친과 웨딩화보 촬영한 신부…"나는 언제나 곁에 있어"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촬영한 웨딩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BBC는 한 신혼부부의 안타까운 사연과 이들이 남긴 사진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 패짓 씨는 지난 9월 29일 남편 없이 혼자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약혼자가 2017년 11월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제시카 씨는 남자 친구가 세상을 떠난 직후 그가 '주문한 웨딩드레스가 완성됐다'는 연락을 받고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면서 준비한 식을 올리고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제시카 씨는 "그가 곁에 없어도 우리의 결혼을 축하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제시카 씨는 이날 촬영한 화보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슬픔과 마주하여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남성의 생전 모습은 그의 여자 친구인 제시카 씨가 촬영했다.

한편 사진 촬영 후 남성의 부모는 아들이 즐겨 신던 부츠에 꽃과 메시지를 담아 제시카 씨에게 보냈다.
꽃다발 속에는 ‘네가 어떤 길을 걷더라고 나는 항상 곁에 있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뉴스팀
사진= B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