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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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14년 만에 완전체로 예능 출연… '효리네 민박' 윤현준 CP 기획

옥주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성유리, 옥주현. 이효리, 이진.

 

2005년을 끝으로 해체 선언 없이 각자 길을 걷고 있는 1세대 아이돌 그룹 핑클이 다 함께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TBC는 올해 여름 방송을 목표로 잡고 최근 핑클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와 만나 출연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네 명의 핑클 멤버들이 완전체로 뭉치는 것은 2005년 앨범 ‘Forever Fin.K.L’ 발매 이후 14년 만이다.

 

1998년 5월 1집 ‘블루레인’으로 데뷔한 핑클은 약 7년간 가요계의 최정상을 지키다 2005년 마지막 앨범 발매 이후 공식적인 해체 선언 없이 각자 활동해오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 이효리, 옥주현, 성유리. 옥주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핑클 활동 당시,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가요 시상식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신규 예능 프로그램의 기획은 JTBC 대표 예능 콘텐트인 ‘한끼줍쇼’와 '슈가맨', ‘효리네 민박’ 시리즈 등을 제작한 윤현준 CP가 맡았다.

 

그리고 ‘걸스피릿’ ‘효리네 민박1,2’의 마건영 PD가 정승일 PD와 공동연출자로 나섰다.

 

현재 제작진은 핑클 멤버들의 출연이 확정된 후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세부내용을 다듬고 재미와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진, 옥주현, 성유리, 이효리. 옥주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핑클의 멤버 옥주현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핑클 완전체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옥주현은 “2018. 5. 22 Fin.K.L 完全體 #핑클”이라는 글과 함께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제주도 이효리의 집에서 모인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이밖에 멤버 성유리도 지난해 10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해 핑클의 ‘완전체 공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라디오에 출연한 성유리(첫 번째 사진)와 MC 김태균.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제공

 

당시 성유리는 “(핑클 완전체) 공연을 안 할 이유는 없다”며 “연락을 달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가 데뷔 초에 너무 요정 같은 콘셉트를 했다”며 “지금은 나이가 30대 후반이라 걱정되고, 그 모습을 받아주시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연락 달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