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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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 말해줘?"…누리꾼들, 다예 '학폭' 부인하자 추가 폭로

 

걸그룹 ‘베리굿’ 멤버 다예(본명 김현정·사진)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일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추가 폭로가 등장했다.

 

지난 28일 학창시절 다예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예의 졸업사진을 첨부 하며 추가로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사실무근’이라고 하는 기사를 봤다”며 “네가 무슨 생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네가 우리 집에 다른 친구 2명과 찾아와서 내 무릎을 꿇게 했던 날. 내가 무서워서 (내) 동생한테 공부방 갔다고 말하라고 했던 날”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네가) 공부방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OO이 지금 거기 있냐’고 물어봤다”며 “‘OO이 없다’는 선생님 말에 내 동생 보고 나 데리고 나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래서 내가 나가서 너한테 머리 맞고 무릎 꿇었다”며 “네 분홍색 핸드폰에 녹음하는 모습을 내 동생이 보자 너는 ‘엄마한테 말하지 마’라고 했지만, 내 동생은 말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적었다.

 

그는 “그날 우리엄마가 화나서 너한테 전화로 ‘너희 부모님한테 말씀 드린다’고 하자 너는 ‘죄송하다, 안 그러겠다’고 말했다”며 “기억이 안 나면 더 자세하게 말해줄까?”라고 폭로글을 추가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나는) 네 집 앞에 살았었고, 네가 우리 집 찾아와서 난 우리 집 계단 복도에서 무릎 꿇었던 것”이라며 “근데도 너는 기억이 안나고 사실무근이니?”라고 재차 물으며 끝맺었다.

 

앞서 A씨는 초등학교 6학년 당시 베리굿 다예에게 신체 폭력, 성적인 말을 들었다고 폭로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나와 친하다는 이유로 그 다음날부터 따돌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A씨 말에 따르면 다예는 ▲혼자 있는 A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수업 시간에 뒤통수를 치며 웃고 ▲빗자루로 머리를 쓸고 ▲속옷 끈을 잡아당기며 남자 친구들에게 같이 하자고 권유하고 ▲가슴을 만지는 행동을 하는 등 A씨가 수치심 드는 괴롭힘을 이어온 것.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며 다예의 학교폭력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이어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싱글 ‘러브레터’로 데뷔한 베리굿은 지난 25일 새 미니앨범 ‘FANTASTIC’(판타스틱)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오!오!’로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멤버 다예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이번 앨범 활동에서 빠진 데 이어 리더 태하(본명 유주·사진 오른쪽)까지 탈퇴하며 조현(〃 신지원), 서율(〃 서유리), 세형(〃 강세형), 고운(〃 문유정) 4인조로 활동 중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