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본명 신지원·23·사진)이 최근 불거진 의상 논란과 관련해 “저는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평범한 여자”라며 심경을 전했다.
조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동안 게재되는 한시적 게시물)에 정영욱 작가의 산문집 ‘편지할게요’에 삽입된 ‘나는 누군가에게 보고 싶은 사람이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것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선정적인 의상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조현을 위로하고자 한 팬이 보낸 메시지로 추측된다.
이어 조현은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 역시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평범한 여자”라고 심경 글을 올렸다.
또 조현은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저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한다”며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저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며 메시지를 보낸 팬에게 간접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현은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저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고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조현은 또 하나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다들 감사하다”며 “아직도 너무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조현과 ‘베리굿’ 멤버 서율(본명 서유리·21), 고운(20)은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 ‘게임돌림픽 2019: 골든카드’에 참석했다.
이날 조현은 인기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롤)’에 등장하는 구미호 캐릭터 ‘아리’ 코스튬 의상을 입었다. 조현의 코스튬 의상이 공개되자 스타킹 밴드가 노출되고 가슴 부분이 깊게 파여 과도한 노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겼기에 게임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었다”며 “행사 주최 측이 준비한 의상으로 이미 주최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조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