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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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피해 여성’ 2차 가해 논란에 강용석 “자세히 얘기 안 했으면 믿겠나”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등을 폭로해 주목받았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강용석 변호사(50)가 ‘김건모 폭로 방송’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강용석은 18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채널에서 영상을 통해 “언론들이 증거를 내놓으라 난리인데, 증거 내놓으면 너무 자세하다”고 말했다.

 

객관적 증거 없이 여성들의 일방적 진술만을 사실인 양 김건모를 몰아간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이다. 김건모 측 역시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증거 없이 진술만으로 여론몰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피해 여성들에 대한 논평 등에서 상황 묘사가 지나치게 자세하고, 해당 여성들의 지인에 알려지거나 인터넷 악플이 쇄도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에도 의견을 밝혔다.

 

강 변호사는 “2차 피해라는 말도 있는데, 자세하게 얘기 안 했으면 믿을까”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6일 가수 김건모가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3년 전 성폭행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9일 해당 여성과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이후 김건모에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두 명과 인터뷰한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김건모 측은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