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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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이 ‘화차’서 사채업자로 박해준 캐스팅한 사연 “이선균이 소개”(옥탑방의 문제아들)

1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민경훈, 김숙, 김용만, 변영주 감독, 송은이, 정형돈(왼쪽부터) 등 출연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BS2 캡처

 

변영주(54) 영화감독이 “영화 화차에서 이선균 소개로 박해준을 캐스팅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변영주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숙이 “영화 ‘화차’에 박해준이 나오지 않느냐”고 묻자 변 감독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해준이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불륜남 연기로 유명해진 점을 언급한 것이다.

 

변 감독은 “이선균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며 “조연·단역 오디션을 할 때 이선균이 소속사도 없어 오디션 기회도 갖지 못하는 후배들 프로필을 모아 보여주며 ‘오디션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 영화 ‘화차’에서 사채업자 장문호를 연기한 이선균. 필라멘트픽쳐스 제공

 

그는 “이선균이 모아준 프로필에 이희준, 박해준, 진선규, 김민재 전부 다 있었다”며 “이선균이 준 프로필은 보물창고였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또 “박해준이 너무 잘 생겨 학창시절 별명이 아도니스였다고 한다”면서 “잘 생긴 친구가 눈을 슬쩍 뜨는데, 진짜 무서울 수 있겠다 싶어 사채업자로 출연시켰다”고 말했다.

 

아도니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연인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