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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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전 매니저에게 1200만원 떼여” 한 사진작가 폭로… “적어도 내게는 못 믿을 사람”

 

부당한 대우와 욕설 등 ‘갑질’을 당했다는 전 매니저 김광섭씨의 폭로에 배우 신현준(사진) 측이 반박한 가운데, 이번에는 김씨에게 받을 돈을 받지 못했다는 한 사진 작가의 폭로가 나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지난 9일 “김씨에게 못 받은 돈이 1200만원”이라는 사진 작가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몇년 전 김씨가 대표로 있던 스타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와 배우 화보집 및 영상 작업을 했지만, 약속한 보수 1400만원 중 900만원을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빌려준 300만원을 포함하면 모두 12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돈을 받기 위해 김씨에게 내용증명도 보내고 자택으로 찾아가기도 했지만, 상대는 이미 잠적한 뒤였다.

 

A씨는 “생업 때문에 계속 찾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수소문을 통해 그 무렵 여러 지인에게 큰돈을 빌리고 잠적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스타투데이는 “A씨가 보내온 법률 자문 서류에 따르면 그는 당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김씨에게 서면으로 비용 지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구체적인 지급 계획 없이 막연히 “기다려 달라”는 답을 했다.

 

김씨가 잠적하는 바람에 소송도 어려웠고, A씨는 결국 돈을 받는 것을 반쯤 포기해야 했다.

 

스포츠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1994년부터 13년 동안 신현준과 일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은 물론, 욕설을 듣고 신현준 어머니의 사소한 심부름까지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신현준의 소속사인 HJ필름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공식 입장문을 준비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신현준에 대한 갑질 폭로는 적어도 나는 믿기 어렵다”며 “돈을 안 갚고 잠적한 사람이 갑자기 피해자라고 나섰다는 게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만약 본인이 깨끗하고 문제가 없었다면 왜 연예계를 떠났겠느냐”라며 “당시 듣기로는 피해자가 하나 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HJ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