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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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재배된 복숭아 1개 가격은 1205만원

와카야마현에서 재배된 복숭아 가격은 약 1205만원이다. 산케이신문

 

일본의 한 농가에서 출품한 복숭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출품된 복숭아 1개 가격은 무려 108만엔으로 원화로는 약 1205만원이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100만엔 넘는 비싼 복숭아는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한 농장에서 재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품된 복숭아 품종은 ‘가와나카지마 백도’로 이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와 비교해 당도가 약 2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숭아는 출품 전 당도 측정기로 여러 차례 측정한 결과 모두 31도대를 보였다.

 

와카야마현 식품 유통과 관계자는 “일반 품종의 당도는 보통 13~16정도”라며 “당도가 31 이상인 품종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복숭아를 출품한 농가는 “올해 일조 부족으로 걱정했지만 다행히 고당도 복숭아 재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일본에서 멜론 1개가 250만엔(약 2796만원)에 낙찰돼 최고가 신기록을 세웠다

유바리(夕長) 특산물 ‘유바리 멜론’ 가격은 2796만원이다. 교도통신

개당 수백만엔에 이르는 과일은 농가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이라는 상징성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다만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고가의 특정 품종 과일 등이 출품되면 낙찰자와 가격에 관심이 쏠리며 화제가 될 정도다.

 

이같은 과일은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판매 대부분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은 상징성 높은 과일을 구매해 홍보에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멜론도 일본 도쿄의 음료·식품 제조사가 낙찰받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