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30년간 출연료 100억원대를 떼였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친구이자 방송인 박경림은 눈물을 흘렸다.
박경림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박수홍과 함께 출연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박경림은 개그맨 김구라가 “대기실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데 박경림이 ‘오빠가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며 울려고 하더라”라고 하자 “수홍 오빠가 15㎏이 빠졌더라. 깜짝 놀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박수홍은 박경림의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 정말”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과거 즐거웠던 한때를 추억하기도 했다.
박경림이 과거 박수홍의 팬인 걸 밝히자 박수홍은 “나와 결혼할 거라고 그림 그려준 거 아직 가지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가수 노사연은 “경림이 결혼할 때 아쉬웠겠네?”라고 묻자 “결혼할 때는 아쉽지 않고 속이 시원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달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사람이 죽겠다 싶을 때 날 살려준 게 다홍이(반려묘)였다”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계정 ‘다홍’에 “전 소속사와의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