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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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에도 효과 있어”

메디컬 뉴스 투데이, 몇 년 새 발표된 복수의 메타 분석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단쇄지방산의 양 늘려 지방 저장 감소 유도”
“많이 먹을수록, 여러 종류 함유보다 한가지 함유 제품 효과 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일컫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현재까지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들이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가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체중 감량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증거는 무엇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비만·과체중의 잠재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기사는 최근 몇 년 새 발표된 복수의 메타 분석 결과를 근거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메타 분석은 수년간에 걸쳐 축적된 연구 결과를 모아 분석한 것을 말한다.

 

지난 2018년 연구에서는 참여자 821명에 대한 12개의 무작위 통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먹은 그룹은 먹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허리둘레·체지방·체질량지수(BMI)가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많이 섭취할수록, 여러 프로바이오틱스가 혼합된 제품보다 한 가지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제품의 체지방 감소가 컸다.

 

105개 연구 논문(참여자 6826명)을 메타 분석한 2019년 연구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체지방·허리둘레·BMI 감소로 이어졌다.

 

2015년 정상 체중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소규모 연구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 참여 남성을 두 그룹으로 분류한 뒤 한 그룹엔 여러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혼합한 제품, 다른 그룹엔 가짜 약(placebo)을 4주간 먹였다. 연구 기간 중 두 그룹 모두에게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제공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그룹의 증체량이 약 1.5㎏으로, 가짜 약 섭취 그룹(2.5㎏)보다 적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6가지 정도로 범위를 좁힐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내 세균이 생산하는 단쇄지방산의 양을 늘려 지방의 산화 돕고 지방 저장량 감소 ▲염증 감소 ▲식욕과 신진대사에 영향 ▲지방이 덜 쌓이게 조절  ▲염증 유전자 조절 ▲인슐린 민감도 개선 등이다.

 

한편 ‘미생물학 프런티어’(Frontiers in Microbiology)지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절한 양을 투여했을 때 사람 등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익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일반적으로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을 포함하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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