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이지훈이 14세 연하 아내와 결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발라드 오빠들’ 특집으로 꾸며져 이지훈, 김성수, 정엽,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훈은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당시 같이 작업했던 사진 작가 형이 ‘너의 저런 표정 처음 봐’라고 했다. 그 전에는 일하는 것이니 살짝 가식적이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웃음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단 저는 (같이 사는) 가족이 많다. 1층에 부모님이 계시고, 2층에는 형네 가족이, 3층에는 누나 가족, 4층에서는 저 혼자 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이상형이 가족들과 어울려서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며 “연애를 하고 진중하게 대화하다 보니 이분이 가족애가 굉장히 크더라. 가족들을 다 품어준다는 마음을 얻었을 때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박소현이 “‘비디오스타’ 출연할 때 아내가 어떤 얘기를 해주었냐”고 묻자, 이지훈은 “‘오빠가 돋보이려 하지 말고, 남을 돋보이게 해주는 배려 있는 남자가 되라’고 하더라. 생각이 굉장히 성숙한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지훈은 오는 9월27일 일본 국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신고를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