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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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제명… 잇따르는 ‘성 비위’에 민주당 ‘곤혹’

입력 : 2022-05-16 09:57:25
수정 : 2022-05-16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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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성폭력 의혹… 피해자 2차 논란도
“희생·고통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닌다” 해명

김원이, 성폭력 피해 직원 2차 가해 의혹
최강욱, 화상 회의서 성적 행위 표현 논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성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에 대해 제명조치에 들어갔다. 성폭력 피해 직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김원이 의원과 성희롱 논란 발언에 이어 추가 폭로가 이어진 최강욱 의원까지, 소속 의원들의 성 비위로 인해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성비위 사건과 관련, 박완주 의원에 대해 제명조치를 한다.

 

앞서 당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다만 소속 국회의원의 제명을 완료하려면 의원총회에서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규정한 정당법에 따라 이날 후속 절차를 밟는 것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국회의원인 당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석은 현재 168석으로, 박 의원이 제명되면 167석으로 줄어든다.

 

현재 박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과 저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본인의 성폭력 행위에 대해 시인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2차 피해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성비위 문제와 본인을 직권면직한 것에 대한 직권남용, 명예훼손 문제 등으로 형사 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뉴시스

당 비대위가 성폭력 사건에 대응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음에도, 박 의원 외에도 터져 나오는 폭로에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뿐만이 아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은 보좌진 성폭력 그리고 피해 직원에 대한 의원실 차원의 2차 가해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하며 “가해자와 당사자는 물론 저의 대처를 포함한 문제까지 윤리감찰단의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했다.

 

최강욱 의원은 지난 4월 말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들이 참여하는 화상 회의에서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최 의원은 “짤짤이”라고 해명했지만 회의 참석자들이 불편함을 느꼈고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었다는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최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지난 9일부터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