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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준 속도조절론에 23.6원 급락…1,328.2원 마감

24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23원 이상 급락했다.

장중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도 시장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안도감을 더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6원 내린 1,328.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둔화 전망과 그에 따라 간밤 진행된 달러화 약세가 반영됐다.

연준이 이날 새벽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과반을 상당히 넘는 수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3∼14일(현지시간)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보다는 빅 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의 연속적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내지 궤도이탈 위험을 높였다"고 우려한 위원들도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회의록에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경기침체라는 단어가 포함된 점도 주목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9%, 나스닥 지수는 0.99% 각각 상승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대에서 105 중후반대까지 하락했다.

한은 금통위도 이날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인데다가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금통위 결과가 긴축 속도를 조절하는 쪽으로 해석되면서 환율이 추가 낙폭을 키운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039490] 연구원도 "지난달 빅스텝에서 이달 베이비 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인 것 자체가 증시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도 자극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32포인트(0.96%) 오른 2,441.33으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3포인트(1.74%) 오른 738.22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955.71원이다. 전날 오후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6.25원)에서 0.54원 내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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