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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생활 균형 부산 1위, 서울 2위…강원·울산·경북 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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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부산이 근로시간과 여가시간, 국공립보육시설 설치율 등을 측정한 일·생활 균형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울산, 강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방자치단체 관심도 등 4개 영역에서 24개 지표를 측정한 것으로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해왔다.

고용노동부 청사 전경. 뉴시스

지난해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54.7점으로 전년(53.4점)보다 소폭 올랐다. 전국의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점수가 향상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부산(64.1점)과 서울(62.0점), 세종(60.8점), 대전(60.3점), 경남(58.1점)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경기(56.9점), 충남(56.0점), 전남(54.9점), 제주(54.8점), 대구(54.8점), 광주(52.2점), 전북(50.9점)은 중위권, 인천(50.6점), 충북(49.4점), 강원(48.9점), 울산(47.3점), 경북(47.3점)은 하위권이었다.

 

지수를 산출하는 기준은 ‘일’의 경우 총 근로시간과 초과근로시간, 휴가, 유연근무제 이용 등이 포함된다. ‘생활’ 영역은 여가, 일·여가생활 균형 수준, 여성취업·가사분담에 대한 견해와 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제도’ 영역 지표로는 국공립보육시설 설치율, 초등돌봄 교실 이용률, 여성·남성 육아휴직 이용 등이 있고, ‘지자체 관심도’ 지표에는 지자체의 관련 제도 홍보, 관련 조례·담당 조직 유무 등이 있다.

 

부산은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점수가 높았는데, 특히 지자체의 제도 홍보가 우수했고, 관련 조직과 조례가 잘 구축돼 있는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은 제도 영역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국공립보육시설 설치율이 가장 높았고, 육아휴직 사용 사업자 비율,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자 비율 등이 다른 지자체보다 높았다.

 

부산과 서울은 2020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도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기준 7위였던 울산은 지난해 16위로, 3위였던 제주는 9위로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반면, 10위였던 대전은 4위로, 9위였던 경남은 5위로 올랐다.

 

임영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가늠해보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를 지자체가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은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